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연극협회(이하 협회)는 19일 이윤택 연출가를 제명하고 소속단체인 연희단거리패의 2018 서울연극제 참가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윤택 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 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이번 사건으로 촉발된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며,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을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해 영구히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