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업환경실천 사업은 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농업환경 개선 운동으로, 지난해 토양환경의 개선을 위한 비료의 적정 사용에 13만8000여 농업인이 참여했다.
그 결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쌀의 품질에 큰 역할을 하는 단백질 함량도 소폭 감소해 충남 쌀 미질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향식 지원 사업에 익숙했던 농업인들이 농업·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농업인 스스로가 농업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올해 농업환경실천 사업 2년차를 맞아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농업환경실천사업 추진에 힘을 싣기로 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반면 농업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로,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의 근거로 조례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특히 올해부터는 주요 실천사항으로 기존 적정 비료 사용과 함께 3년마다 한 번씩 볏짚을 비료 대신 논에 뿌려 땅심을 복원하는 논의 볏짚환원 운동을 추진한다.
지난 7일 열린 환경실천사업 자문위원회에서 주요 농업인 단체는 올해부터 적정 비료 사용과 더불어 논의 볏짚환원운동을 주요 실천사항으로 추진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충남도도 지난해 사업 참여농가와 직불금(쌀·밭·조건불리) 지급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읍·면·동사무소에서 농가별 사업신청서를 받아 농업환경실천 2년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앞으로는 행정과 마을 간 구체적인 실천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협약에 따라 농업환경 개선 사항을 자율적으로 실천한 후에는 농가별로 사업비를 지급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농업환경실천사업은 상호준수 조건 이행이라는 형태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농업인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농업농촌의 공익적인 가치를 농업인뿐 아니라 비농업인도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