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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기준 서울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559만원,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63% 수준인 4억532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는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3억3930만원, 전세가격은 2억5954만원이다.
호당 평균 가격으로 보면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에서 내집 마련이 가능하고 1억1400만원 정도의 여윳돈이 남는다. 또 경기도 32곳의 시·군 중에서 과천시(호당 평균 매매가격 9억4073만원)와 성남시(6억3991만원), 하남시(5억1049만원)를 제외한 29곳은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았다.
아울러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도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낮았다. 2017년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216만원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인 3.3㎡당 1403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구로구와 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4억2476만원), 강북(3억9603만원), 금천(3억7544만원), 중랑(3억6752만원), 노원(3억6656만원), 도봉(3억4315만원)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6곳은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의정부(2억4243만원), 시흥(2억3594만원), 오산(2억2629만원), 평택(2억1894만원), 이천(2억1030만원) 등 13곳의 매매가격이 경기 평균 전셋값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일부 아파트의 경우 서울에서는 3억원 미만, 경기에서는 2억원 미만인 곳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 소형면적으로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에 적합한 편"이라며 "올봄 이사를 하거나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면 가성비 높은 '착한 가격의 아파트'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