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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점용기간이 만료돼 국가에 귀속된 구(舊) 서울역 민자역사 유휴공간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구 서울역 민자역사 일부 공간에 상업시설 철거로 유휴공간이 발생됨에 따라 이를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 공모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다.
해당 공간은 지난해 말까지 한화역사가 상업시설로 이용해 왔으나, 올해 1월 국가에 귀속돼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해 단기 사용허가(2년 이내)를 받은 상태로 국가귀속으로 생긴 유휴공간을 새로운 상업시설을 유치하기보다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서울역이 접근성 등 입지적으로 매우 탁월한 위치임을 감안해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시설을 유치, 공공성 확보 및 철도승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등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5건을 선정해 최고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국토부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뒤, 가장 효율적인 공공시설 설치 방안을 오는 4월 말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