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록펠러대와 럿거스대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항생물질인 '말라시딘'(malacidins)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세균을 배양하지 않고 환경에서 얻은 세균의 유전자로만 항생물질을 얻는 방법인 '메타지노믹스'(metagenomics)를 고안했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서 2000개 토양 시료를 확보, 세균의 유전물질인 DNA를 추출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해 새로운 계열의 항생물질을 합성하는 일련의 유전자 무리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런 방법은 세균을 배양한 뒤 항생제를 분리하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