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평창 최대 이변... ‘주종목 스노보드’ 레데츠카, 알파인 스키서 ‘깜짝 금’

2018-0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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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가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노보드가 주종목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동시 출전하는 선수인 레데츠카가 평창 동계올림픽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레데츠카는 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슈퍼대회에서 1분21초11로 1분21초12를 마크한 안나 베이스(오스트리아)를 0.01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데츠카는 "아마 난 여기서 유일한 스노보더일 것이다. 최선의 레이스를 하고 싶었다.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이 안 난다"며 감격해했다.

레데츠카의 주종목은 스노보드다. 2012-13시즌부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해 통산 14승을 거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레데츠카는 2015-16시즌부터 알파인 월드컵에 도전해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 월드컵에 동시 출전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3주씩 번갈아가며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훈련을 하며 월드컵에 대비했다.

두 종목의 성적은 달랐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선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지만,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여자부 전체 순위는 68위에 불과했다.

깜짝우승으로 주종목인 스노보드에서의 선전도 더욱 기대되고 있다.. 레데츠카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은 2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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