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스킵 케빈 쿠이)에서 6-7로 졌다.
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7-11, 2차전서 스웨덴에 2-7, 3차전서 노르웨이에 5-7로 졌던 남자 컬링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1점 차로 석패했다. 캐나다는 4전 전승을 기록했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엔드 1득점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캐나다는 3엔드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4엔드 1득점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7엔드에서 심판 계측 끝에 캐나다에 2점을 내주며 3-6으로 밀려났다. 8엔드에는 아쉽게 스틸을 당했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를 비워 무득점을 만들려고 했다. 하우스 안에 있던 캐나다 스톤은 쳐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하우스 밖에 있던 캐나다 스톤 1개가 충돌 과정에서 범퍼를 맞고 하우스로 들어가버려 1점을 더 준 장면이 아쉬웠다.
한국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엔드 캐나다의 샷 실수를 발판으로 2득점에 성공하며 5-7로 추격했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 1점을 따냈지만 노련한 캐나다를 상대로 동점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