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6번째 주자로 나서 50초28의 트랙 기록을 세웠다.
윤성빈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이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깨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윤성빈의 경쟁자 두쿠르스는 9번째 주자로 나서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50초85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니키타 트레구보프(OAR)가 50초59로 2위 악셀 융크(독일)가 50초77로 3위, 김지수가 50초80으로 4위,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50초88로 7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처음에도 그리고 마지막에도 가장 빨랐다. 출발 기록 4.62로 전체 1위에 오른 윤성빈은 피니시 라인에서 시속 124.2km를 기록하며 레이스 내내 1위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1위다운 레이스였다.
세계랭킹 25위 김지수는 익숙한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4.68로 윤성빈에 이어 출발 기록 2위를 기록한 김지수는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달은 1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리는 2차 시기와 다음 날 펼쳐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