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한정민을 택시에 태워 안양에서 수원 탑동까지 이동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동부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1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용의자 한정민의 최종 행적이 수원 탑동으로 확인됐다”며 “수원 탑동으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을 급파해 한정민을 추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정민이 고향인 부산으로 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적을 종합하면 현재 한정민은 경기도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한 형사는 이 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경찰서에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보낸 수사 협조 공문이 왔다”며 “우리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한정민이 목격되면 바로 검거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박혁진)는 이 날 “2018년 2월 8일경 제주도에서 관광을 하며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A모 씨(26세)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한정민(만 32세,남)을 공개수배합니다”라고 밝혔다.
한정민은 10일 오후 2시쯤 게스트하우스에서 경찰 면담 조사 후 이 날 오후 8시 35분쯤 김포행 항공편으로 다른 지방으로 도주했다. 이후 한정민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
한정민은 김포공항에 도착해 전철로 경기도 안양역으로 이동했다. 인근 숙소에 머물렀다 다음 날인 11일 오전 6시 19분쯤 수원시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렀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한정민 행적은 수원 편의점 CCTV가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