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노동보훈사회부와 정보통신부는 지난 6∼11일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경매했고 200억동(약 9억5400만원)을 써낸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에 팔렸다.
최근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국제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축구공과 유니폼은 베트남 대표팀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선물한 것이다.
푹 총리는 지난달 28일 대표팀의 귀국 직후 개최한 환영행사에서 박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사인볼과 유니폼을 받자 이를 경매에 부쳤고 수익금을 불우이웃과 혁명가 가족들을 돕는 데 쓸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