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6월말 법인에서 최근 12월말 법인으로 결산월을 변경함에 따라, 이번 사업연도는 6개월치 실적만 포함됐다.
매출액은 검은사막 온라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힘입어 전년대비 90% 증가한 11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원화 강세로 인한 북미·유럽 등 일부지역의 원화 기준 매출이 다소 감소해 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0.2%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임에 따라 원화 강세에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4분기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서비스 준비를 위한 개발자 및 운영 인력 확보,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개발자 확보에 따라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8억원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조석우 재무기획실장은 "원화 강세로 매출 감소와 영업외비용 증가가 동시에 발생했고, 모바일 확장을 위해 인원 확충 및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분기 실적은 하락했다"며 "하지만 검은사막 온라인의 Life cycle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 12월 이후 각 서비스 지역에서 유저 지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