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운데)와 이광희 JDC 이사장(오른쪽), 장 피에르 라파랭 (주)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왼쪽)은 12일 오전 10시 20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전기차 메카 제주지역이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 선도기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 첫 프로젝트로 제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만드는 산업이 조성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우모(UMO), 카메라(CARMERA)사와 파트너십으로 추진하는 (주)넥센테크는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제주·서울 스마트도로 시범 구축 등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산업생태계 조성 및 전기차 대중화 시대 조기 개막(산업통상자원부) 등 ‘4차 산업 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국가전략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주)넥센테크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엔디엠(NDM)’을 통해 도내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자율주행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연관 사업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반 비용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는 현재 ‘2030 탄소 없는 섬’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보급 확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산업들을 싹을 틔우고 뻗어나가게 하기 위한미래산업 기반으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차가 있어도 해당지역에 대한 정밀지도가 없으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을 뿐더러 완벽한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테스트기지, 선도기지로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연관 산업과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이광희 JDC 이사장, 장 피에르 라파랭 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전 프랑스 총리)과 미국 3D 맵핑 전문 업체 ‘카메라’의 로 굽타 CEO, 에단 소렐그린 CPO, 미국의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기업 ‘우모’의 스캇 코헨 CEO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