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청춘이 올린다…'이-성-연-가'에 집주인만 심쿵

2018-02-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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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표준지공시지가](이)태원 '경리단길,(성)수동 카페거리,(연)남동 연트럴파크, 압구정 (가)로수길 1년새 20% 뛰어… 서울 전체는 6.89%

[그래픽=국토부 제공]


연남동 '연트럴파크', 성수동 '카페거리', 이태원 '경리단길', 압구정 '가로수길' 등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땅값이 1년새 2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6.02% 상승했다. 이는 전년 4.94%보다 1.08% 포인트 오른 수치다.
서울은 6.89%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마포구 연남동(18.76%),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14.53%),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14.09%), 강남구 압구정동 가로수길(13.76%) 등 서울 주요 상권의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지역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문화명소로 자리잡으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5.44% 상승했다. 인천은 4.07%, 경기는 3.56%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는 구도심 정비사업 지연과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요인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광역시 및 시·군 지역별로 보면 제주(16.45%),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대전(3.82%), 충남(4.7%), 전북(5.13%) 등은 전국 평균보다 오름폭이 낮았다.

제주의 경우 서귀포시 제주신화역사공원 개장과 제2공항 기대감, 귀촌 등에 따라 주택 수요가 중가했고, 제주시는 개발사업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인구가 증가했다. 부산은 남천동 및 온천동 재개발,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작용했다.

시·군·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24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26곳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로 17.23% 올랐다. 이어 제주시(15.79%),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 순이다.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로 0.95%에 그쳤다. 이어 경기 파주시(1.13%), 전북 군산시(1.19%),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 경기 수원시 장안구(1.27%)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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