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 헌혈로 '이웃사랑' 23년... 1명당 1만원씩 후원금도

2018-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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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헌혈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현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 한 달간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전자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연간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에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은 학교 방학과 한파 등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는 반면 수혈이 필요한 사람은 오히려 증가해 헌혈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실제 지난 9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치를 밑도는 4.2일분이고, 특히 O형 혈액의 경우 3.4일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올해까지 23년간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작년에는 2월 한 달에만 1796명의 임직원이 헌혈을 했으며, 올해에도 많은 인원이 동참하고 있다.

23년의 역사만큼 이색적인 기록도 많다. 삼성전자 IM(모바일·IT) 부문의 박이훈씨는 작년 한해 동안 총 24회의 헌혈을 했다. 헌혈 24회는 일년간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다 횟수다.

박씨는 "일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평소 식단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면서 "헌혈이 건강도 챙기고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올해도 24회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품) 부문의 권도형씨는 대학 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그는 2016년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소아암에 걸린 김주환 어린이를 알게 돼 작년에 이 어린이를 위해 총 21회의 헌혈을 했다. 또 회사 동료들과 헌혈증을 모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1명이 헌혈하면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 헌혈증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의 경우 지난 1일 작년 한해 동안 모인 헌혈증 1004장과 헌혈 기금 1984만원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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