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11일 오전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나 전국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지진으로 강릉과 평창 등 경기장을 포함한 시설에 피해나 이상이 발생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평창이나 강릉, 정선 등 경기장이나 선수촌이 있는 지역에서 일부 지진을 감지했다는 문의가 있었으나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정도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장은 물론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대회 관련 시설은 규모 6.0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개폐회식장인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은 규모 6.5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됐다. 신설 경기장 6곳과 기존 시설을 보완한 6개 경기장도 내진 설계가 반영됐다.
프리스타일 스키 등이 열리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의 경우 7.8까지도 견딜 수 있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