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농특산물' 이색장터?

2018-02-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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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평택시, 지역 농특산물 우수성 알리기 위해 마련

소비자들, "시중보다 싸고 편리하게 구입해" 호응

[지난 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본관 로비에선 평택지역 농특산물 특판행사가 열렸다. 사진=정태석 기자. ]

"이거는 얼마에요...택배로 배달되나요..."

그제 9일 점심시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본관 로비에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로비에 마련된 '평택 농특산물 특판행사 코너'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가격을 물어보고, 주문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했다.

삼성전자와 경기 평택시가 평택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색 직거래 장터'

이곳에 참가한 업체 또한 평택을 대표하는 쌀, 배, 떡, 전통주 등 지역 로컬푸드만 엄격하게 선정됐다. 가공식품은 모두 평택에서 직접 재배되는 농산물이 주 원료다.
 

[지난 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본관 로비에선 평택지역 농특산물 특판행사가 열렸다. 사진=정태석 기자. ]

떡 가공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식품도 이날 특판행사에 참여했다.

김경섭 (주)우리식품 본부장은 "시식용으로 준비한 떡만 해도 1000개 이상 나갔다"면서 "그동안 많은 홍보행사에 참여해 봤지만, 오늘 같이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에서 이색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 참여로 회사에 대한 홍보효과 역시 충분히 만족 한다. 앞으로도 우리 평택지역 농산물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2년 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국내 5대 명주인 '천비향'도 소개됐다. 1년 동안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순수하게 쌀로만 숙성해 만든 천비향은 그 맛과 향이 월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 전통주의 맥을 농업회사법인 (주)좋은술이 바로 평택에서 이어가고 있다.

이예령 (주)좋은술 대표이사는 "사실 우리 조상들이 연구하고 정성을 다해 만든 전통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현실"이라며 "그래도 오늘 같은 특판행사에 참여해 우리 전통주의 맛과 향이 사케 또는 위스키 같은 세계 어느 술과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점을 많이 알리게 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크게 만족했다.

김정수씨는 "이처럼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에서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입하게 돼 매우 만족한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특판행사에는 평택에 대표적인 슈퍼오닝 고시히카리 쌀과 배, 오이 장아찌 등 8가지 농특산물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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