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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국토부 제공]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은 어디일까? 하루에 몇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국토교통부는 11일 대중교통 이용 실태, 이동 수단, 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하루 평일 평균 1151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1.6%(825만명)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9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시간이 16.8%로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요금은 하루 평균 약 2469원으로 조사됐다. 통행시간은 평균 63.8분이었다.
4명 가운데 1명은 버스에서 버스 또는 버스에서 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노선은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143번 번스로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했다.
경기도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하루 평균 4만1862명)였다.
전국 버스 정류장 가운데 이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사당역정류장으로 평균 3만638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수원역·노보텔수원정류장이 3만2164명, 인천은 주안역환승정류장이 2만46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광역버스 축별 이용인원을 보면 성남축이 일 평균(80개 노선) 27만49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파주축(10만9136명·28개 노선), 과천·안양축(7만624명·17개 노선), 광명순환축(6만8015명·19개 노선), 인천·부평축(5만1595명·21개 노선), 구리축(4만6554명·27개 노선), 김포축(3만5683명·11개 노선), 하남축(1만9397명·7개 노선), 의정부축(1만6526명·4개 노선) 순이다.
고속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평일 8만6000명, 주말 16만명이었고, 시외버스는 평일 41만2000명, 주말 5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속버스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천안종합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었고, 주말에는 '센트럴시티터미널→광주종합터미널'이었다.
시외버스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주말 모두 '서울고속터미널→천안터미널'이었다.
일반철도 이용인원은 평일 38만9000명, 주말 52만9000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약 36% 많았다.
2016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4만8000명, 주말 6만1000명으로 일반철도 이용자의 12.3%(주말 11.5%)를 차지했다.
전국 철도 노선 중 최다 이용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서울→부산' 하행 노선, 일요일은 '부산→서울' 상행 노선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7점 만점)는 4.87점으로 전년(4.84점) 대비 0.03점 상승했다.
서비스 항목별로 운영서비스 분야의 노선체계에 대한 만족도가 5.02점으로 가장 높았고, 쾌적환경서비스 분야의 혼잡도는 3.9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용자가 인식하는 서비스 중요도와 만족도 점수에 따라 우선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배차시간 간격, 이용시설 청결, 차량 내부 이용 편리성 항목 순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새롭게 조사한 수도권 M버스 좌석예약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5.40점으로 비이용자의 만족도인 3.93점보다 높았다.
황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축적된 대중교통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해 정책문제 해결과 신규사업 창출 등에 활용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