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나타난 '인면조(人面鳥)'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면조는 말 그대로 사람의 얼굴을 한 새를 뜻한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을 총괄한 송승환 총감독은 10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인면조에 대해 "고구려 벽화 고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평화를 즐기는 한국의 고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면조에는 '천추(天秋)' 및 '만세(萬歲)'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모두 천년만년 살고자 하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소망이 담긴 것이다.
또 인면조는 다른 고분인 평안남도 순천의 벽화지신총,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의 무용총 및 삼실총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