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캠프에 불리한 방향으로 편파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누네스 메모’의 공개에 항의해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자체 문건을 맞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를 거부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특검 수사가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과 민주당의 공방이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9일 백악관은 “미국의 안보와 법집행에 관한 중요한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문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같은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낸시 팰로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러시아 스캔들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뻔뻔한 시도”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도 한 것은 위험하고 절망적인 은폐 공작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