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 터미널이 개장되고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 시설용지가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로 연내 지정돼 국내 대기업의 제조시설 투자유치가 가능해지는 가운데 항공 정비산업(MRO)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청장 등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싱가포르 항공방산 박람회 2018’에 참가, 투자유치 IR 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2/08/20180208112315347733.jpg)
김진용 청장, 아시아 최대규모 ‘싱가포르 항공방산 박람회’투자유치 IR 활동[사진=IFEZ]
김청장 등은 이번 IR 활동에서 박람회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인천 국제공항 내 항공정비특화단지와 영종하늘도시 내 산업(물류)시설용지에 인천지역 소재 MRO 기업과 연계한 글로벌 MRO 기업의 투자유치△싱가포르 최대 항공 MRO 단지인 Seletar Aerospace Park 현지 시찰 △Seletar를 개발 운영하는 싱가포르 국영업체인 JTC 등의 전문기관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했다.
현재 IFEZ에는 미국 보잉(Boeing)사 등 항공관련 6개 기업이 유치돼 인천지역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 보잉사가 투자한 항공부품 제조사인 (주)휴니드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도시 내 항공부품 제조 및 연구시설을 건립, 입주 당시 500억원대 였던 매출이 지난해 1800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또 영종도에는 2016년에 총사업비 1500억원(신규 시뮬레이터 도입비용 포함) 규모의 대한항공과 미국 Boeing사가 공동운영하는 운항훈련센터가 준공돼 신기종 항공기 증편과 발전된 항공기 기술에 따른 정교한 조정능력 배양을 위해 대당 2500만불 상당의 모의비행장치(FFS : Full Flight Simulator) 8대가 설치 운영중이며 내년까지 4대의 모의비행장치가 추가 도입돼 연간 3500여명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조종사가 활용하게 된다.
항공기 정비 분야에 있어서는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정비고가 운영중이며 최근 급성장한 LCC(저비용항공사)의 부족한 정비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샤프테크닉스케이(주)와 티웨이 항공 등 LCC 3개사가 투자해 설립한 JV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가 2016년말에 LCC 전용 정비고를 완공하여 운영중이다. 이와함께 2016년도에는 영종하늘도시 내 항공정비산업 성장의 기폭제가 될 항공엔진정비센터의 엔진 테스트 셀(ETC : Engine Test Cell)이 준공되어 현재 운영 중이다.
미국 보잉사 등 글로벌 첨단기업 들이 IFEZ를 투자처로 선정한 주요 사유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20~30분 거리에 자리잡은 인천국제공항의 탁월한 지리적 입지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적극적인 행정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이 큰 역할을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공 MRO 기업 등 항공관련 기업의 투자유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IR 활동을 계기로 조만간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