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와 경남 밀양 세종병원 등에서 연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화재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내달 30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중 쪽방촌과 소규모 숙박시설, 노인·장애인 시설 등 3만3000여개의 건물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시는 위험 시설에 대해 점검자와 점검 분야를 명시하는 '안전점검 실명제'를 도입한다. 위험 시설로 지정된 시설물은 점검 시 담당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의 이름을을 적게 된다.
안전 점검 결과는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대시민 공개도 추진된다. 법령 상 공개하도록 돼 있는 분야 외에도 모든 안전 점검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쪽방과 전통시장, 소규모 숙박시설 등 안전 취약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변에서 안전을 위해하는 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나 가까운 행정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