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아침 브리핑] 지구표 전기차 화성으로 떠나다, 여성 영화인 원치 않는 성관계 요구받고도 꾹 참았다

2018-02-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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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침입니다.
다음은 2030세대를 위한 소식입니다.

1. 지구표 전기차 화성으로 떠나다
 

[사진=SpaceX]

6일(현지시각) 미국 민간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 헤비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습니다. 팰컨 헤비 로켓은 스페이스X가 보유한 가장 큰 로켓으로 목적지는 화성입니다.
 

<화성으로 떠나는 로드스터 실시간 모습>

이날 팰컨 헤비에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로드스터가 실려 있어 태양 주변 궤도를 돌고 화성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로드스터에는 3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우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길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에는 '당황하지 마!(DON'T PANIC)'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로드스터가 화성에 도착하면 영국 출신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가 로드스터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발사된 로켓을 복귀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절감합니다. 이번 팰컨 헤비도 2016년에 사용했던 '팰컨9' 로켓이 재활용됐습니다. 또 이번에 발사된 로켓 3개 중 2개는 스페이스X 착륙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쉽게 로켓 1개는 복귀에 실패했습니다.
 

[사진=일론 머스크]


한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계정에 로드스터 전기회로판 사진을 올려 발사 성공의 기쁜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전기회로판에는 '지구에서 인간이 제조했음(Made on Earth by humans)'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일론 머스크가 만든 회사입니다.)

2. 여성 영화인 원치 않는 성관계 요구받고도 꾹 참았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성폭력, 성차별 문제는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7일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실은 '영화인의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실태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11.5%가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성 응답자의 2.6%도 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조사는 영화계의 성차별ㆍ성폭력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이 배우와 스태프 등 영화인 749명을 상대로 진행했습니다.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을 하거나 강요받았다는 여성 응답자는 19.0%(남성 9.7%), 술자리를 강요하거나 술을 따르도록 하는 등의 피해를 보았다는 여성 응답자는 29.7%(남성 15.0%)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자소는 술자리나 회식자리가 57.2%로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외부 미팅(25.1%)이나 촬영현장(21.4%) 등 업무 장소에서도 성폭력이 빈번히 발생해 안전지역은 없었습니다.

음담패설이나 외모를 성적으로 비유 및 평가하는 언어 성폭력은 가해자가 죄책감을 못 느끼고 서슴없이 저질러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언어 성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가 여성 35.1%, 남성 20.3%로 성폭력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확실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낙인찍는 사회 분위기가 피해자를 소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피해를 보고 '문제라고 느꼈지만 참았다'는 응답자는 무려 56.6%였으며 '모르는 척하면서 피했다'는 응답자는 39.4%였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주변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자는 0.7%에 불과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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