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차관은 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최근 소비자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한파 등 명절물가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오는 14일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격상승품목에 대한 추가 수급안정조치와 산지 생육관리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말했다.
수급안정조치로 7~14일 농협 할인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 포기당 2500원, 무는 1개당 1500원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매일 50톤에서 80톤으로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차례상 준비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8935원인 반면, 대형유통점은 35만7773원으로 전통시장이 30.4%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권 차관은 또 오는 14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5→10%, 1인당 최대 50만원) 판매에 따른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고 차관은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 창출을 위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변화와 혁신을 해줘야 한다"며 "정부도 사업기획부터 상인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희망사업 프로젝트와 같은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이용 편의 제고 및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형권 차관은 이날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의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제도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