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등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관광진흥계획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트플랜인 '2018년 관광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관광매력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5대 전략은 관광산업 지속 성장 기반 강화, 매력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확대, 관광객 유치전략 다변화, 국제적 수준의 관광매력물 개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 등이다
우선 관광산업 지속 성장의 기반 강화를 위해 관광객 통계분석 고도화 및 산·관·학이 함께 하는 관광혁신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한다. 이기대 인공동굴 활용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및 마이스(MICE) 관광산업 선점을 위한 제2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등 MICE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매력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확대를 위해 해양레포츠 대중화 및 웰니스 의료 관광 특화상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도 집중 육성한다. 원도심, 산복도로 등 지역기반 역사문화자원 확대 및 부산 고유 킬러콘텐츠 개발 관광자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4계절 축제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축제의 관광상품화 및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 한류를 활용한 원아시아 페스티벌 개최 등 365일 24시간 즐길 수 있는 관광매력도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해외 타깃시장별로 차별화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중국 금한령 완화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일본시장 재공략, 홍콩 등 중화권과 동남아 무슬림 지역 등 국가별 유치 전략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이밖에도 부산, 경남 통합 연계망 사업 구축 및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연중 테마관광 프로모션으로 국내관광객 유치에도 집중 노력하기로 했다
태종대·용두산공원의 옛 명성회복과 함께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즐길거리 마련 등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의 테마별, 지구별 관광벨트 추진도 가속화한다.
최근 개별관광객 증가, 현지인의 생활체험 등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서비스도 제공한다. 편의공간 및 정보제공을 위한 관광안내소 운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스마트관광을 본격 운영하는 한편, 민·관 합동 '관광현장점검단'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등 관광수용 태세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차질없는 계획 추진을 위해 시와 구·군, 관광공사, 관광협회 등 민·관이 함께하는 협업체도 구축키로 했다. 관광관련 7개 부서의 실무회의를 구성하고, 정책자문을 위한 관광혁신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하며, 관광포럼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외부 정세에 민감한 관광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부산관광 1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시민 한분 한분이 관광홍보대사라는 각오로 미소와 친절로 관광객을 맞이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96만6376명을 기록해 300만명 문턱까지 다다랐다. 이에 시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6년 1~11월 87만4389명이었던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8886명으로 57.8%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