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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연애담' 메인 포스터]
지난 6일 예술영화 블루레이 전문 제작사 플레인아카이브는 공식 SNS를 통해 “제작이 거의 마무리되어 곧 일정 발표를 앞두고 있었던 영화 ‘연애담’은 익히 알려진 중대한 사건으로 인해 패키지 미디어에 대한 유통 계약 해지를 요청함과 동시에 블루레이 버전의 출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루레이를 기다려준 영화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영화 ‘연애담’을 연출한 이현주 감독은 2015년 동성의 동료 감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준유사강간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 감독 측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이 감독은 “무죄를 주장하고 싶다.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너무나도 억울하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 했지만 내 주장은 전혀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피해자 A씨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에 있는가?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응원한 영화 팬들에 대한 사죄의 말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몹쓸 짓을 당했던 그 여관이 당신의 영화에 나왔던 그 곳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느낀 섬뜩함을, 당신의 입장문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