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아침 브리핑] 김국진♥강수지 '5월 콜', 최영미 '괴물 En선생 고발', 한국 남극보다 더 추워

2018-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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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침입니다.
다음은 2030세대를 위한 소식입니다.

1. 김국진♥강수지 5월 콜!
 

[사진=SBS 방송 캡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5월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6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두 사람은 결혼 시기를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은 결혼설 이후 첫 공식 일정이었습니다. 커플이 녹화장에 등장하자 동료 출연진들은 앞다퉈 질문 세례를 쏟아냈습니다.

김국진은 '5월'이라고 구체적인 결혼 시기를 밝혔습니다. 강수지는 "(결혼 시기)어머님이 정해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특별한 프러포즈는 없었다고 합니다. "특별 이벤트는 없었지만, 맨날 편지를 써준다. 앞으로 100통은 더 쓴다고 했다" 예비 신부 강수지의 말입니다. 김국진은 "죽을 때까지 쓸 예정"이라고 화답했습니다.

2. 최영미, "En선생 옆에 안지 말라"

미투(#MeToo)운동이 문단계로도 번졌습니다.

최영미 시인(57)은 계간 '황해문화' 지난해 겨울호에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게재했습니다. 시는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로 시작합니다.
시 '괴물'에서 문제가 시인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로 시인으로 내용을 보면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원로 시인은 30년 전 일이라 기억이 없지만, 후배 문인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행동이 오늘날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반성하겠다는 말도 빼지 않았습니다.

6일 최 시인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원로 시인의 반응에 대해 "구차한 변명이다. 상습범이다. 너무나 많이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고 피해자가 셀 수 없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류근 시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지어는 눈앞에서 그의 만행을 지켜보고도 마치 그것을 한 대가의 천재성이 끼치는 성령의 손길인 듯 묵인하고 지지한 사람들조차 얼마나 되나"면서 "심지어는 그의 손길을 자랑스러워해 마땅해야 한다고 키득거린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되나"라는 글을 올려 문단계의 성범죄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다음은 시 '괴물'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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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

K의 충고를 깜박 잊고
En선생 옆에 앉았다가
Me too
동생에게 빌린 실크 정장 상의가 구겨졌다

몇 년 뒤, 어느 출판사 망년회에서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
내가 소리쳤다
"이 교활한 늙은이야!"
감히 삼십년 선배를 들이받고 나는 도망쳤다
En이 내게 맥주잔이라도 던지면
새로 산 검정색 조끼가 더러워질까봐
코트자락 휘날리며 마포의 음식점을 나왔는데,

100권의 시집을 펴낸
"En은 수도꼭지야. 틀면 나오거든
그런데 그 물이 똥물이지 뭐니"
(우리끼리 있을 때)그를 씹은 소설
가 박 선생도
En의 몸집이 커져 괴물이 되자 입을 다물었다

자기들이 먹는 물이 똥물인지도 모르는
불쌍한 대중들

노벨상 후보로 En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En이 노벨상을 받는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이 나라를 떠나야지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괴물을 잡아야 하나


3. 한국이 남극보다 더 추워~
 

남극 세종기지에서 열심히 연구 활동을 했던 극지연구소(KOPPI) 이원영 연구원은 최근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강력한 추위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한국에 왔다. 남극보다 한국이 훨씬 더 춥다"라며 "진짜로 남극 보내줘"라며 짧지만 강한 글을 남겼습니다.

남극에서 활동한 이 연구원이 춥다고 하니 최근 한국이 남극 보다 더욱 추운 게 확실해 보입니다.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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