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타 국가에 비해 많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국민 하루 항생제 사용량은 1000명당 34.8 DDD(Defined Daily Dose,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로 집계됐다. 하루에 국민 1000명 중 34.8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2016년 기준 OECD 평균 항생제 소비량은 21.1 DDD다. 가장 적게 처방하는 스웨덴의 경우 13.7DDD로, 국내 수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심평원은 2015년에는 메르스 유행 등으로 의료 서비스 이용이 감소하면서 항생제 사용량이 줄어들었으며, 그로 인해 2016년 사용량에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