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안에 리서치센터 스몰캡 연구인력을 최대 두 배 늘린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며 "스몰캡 연구인력을 최대 4명으로 보강해 코스닥 기업 리포트를 더 많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들어 리서치센터 스몰캡 연구원을 두 배로 늘렸다. 이 회사는 올 초 조직개편에서 자산관리(WM)와 리서치 조직을 합쳤다. 이 과정에서 WM 리서치부 인력이 리서치센터 스몰캡 부서로 이동했다. 스몰캡팀 인원이 3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이는 연구보조(RA) 인력을 제외한 숫자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스몰캡 인력이 많은 편이다.
지난해 코스닥 랠리에도 코스닥 기업 리포트 수는 코스피 상장사에 크게 못 미쳤다.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지난해 나온 코스닥사 리포트는 모두 4425건으로, 코스피사(1만2955건)의 34.1%에 불과했다.
당국은 코스닥 활성화 일환으로 코스닥 기업 리포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코스닥 상장사 전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기술기업 등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분석보고서를 만들고 유통업과 금융업, 건설업 등에 대해서는 중기특화 증권사가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주가 적극적으로 정보공개에 나서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