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커피, 1~2잔에 일일 카페인섭취량 초과

2018-02-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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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잔 이상 섭취 시 1일 최대섭취권고량 초과

식품별 카페인 평균 함량 예시. 참조 에너지음료, 카페인·당류 함량 확인하고 마셔야(’16, 한국소비자원), 커피믹스, 당류 함량은 제품의 50% 수준,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최대 약 2배 차이(’14, 한국소비자원), 우리나라 카페인 섭취 안전한 수준 카페인 섭취량 평가 결과(’15, 식품의약품안전처), ‘어린이,청소년 여러분, 고카페인 음료 주의하세요’ 포스터(‘12, 식품의약품안전처)[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원두커피 한두잔 만 마셔도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 15개와 편의점 5개에서 판매 중인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아메리카노·콜드브루 제품은 한 잔당 카페인 함량이 에너지음료보다 높다고 6일 밝혔다.

아메리카노·콜드브루 제품 한 잔(Cup)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가 각각 125㎎(75∼202㎎), 212㎎(116∼404㎎)으로 조사됐다. 커피 병음료 1캔 88.4㎎·에너지음료 1캔, 58.1㎎의 평균 카페인 함량보다 높았다.

특히 콜드브루 커피는 한 잔만 마셔도 1일 최대섭취권고량인 성인 400㎎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발생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최대섭취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어린이 체중 1㎏당 2.5㎎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 3개 중 탐앤탐스 1개 제품에서는 카페인 25㎎이 검출되었다. 디카페인은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를 위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 정확한 정보 제공과 품질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카페인 함량을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제공한 업체는 20개 중 4개에 불과했다. 현재 컵·캔커피 등 고카페인 커피가공품(액체)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고카페인 함유’ 문구 및 ‘총 카페인 함량’을 자율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업체에 아메리카노·콜드브루 커피 등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을 매장 내 표시할 것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며 “임산부·청소년 등과 같이 카페인에 취약·민감하거나 커피 외에 초콜릿·콜라·녹차 등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즐겨먹는 소비자들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고려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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