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항공 제공]
저비용항공사(LCC)의 지속되는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에 등록된 항공기가 연내 8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등록 항공기가 총 7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대(3.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도입될 예정인 항공기(22대)를 고려하면 연내 등록 항공기가 800대를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등록 항공기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국내·국제 운송사업용이 369대로 가장 큰 비중(46.6%)을 차지했다. 이어 비사업용(221대, 27.9%)과 항공기사용사업용(172대, 21.7%), 소형항공운송사업용(30대, 3.8%) 등 순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한 항공기 용도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로 21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에어부산(5대)과 제주항공(4대), 에어서울(3대) 등 LCC가 18대를 새로 도입했다. 이들 항공사는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B737, A321 기종을 주로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163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아시아나항공(84대)과 제주항공(30대), 진에어(24대), 에어부산(23대) 등 순으로 운용 항공기가 많았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를 도입한 항공사가 정비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였는지, 훈련을 적기에 실시하는지, 예비부품 수급이 충분한지 등 항공사 규모 확장에 걸맞는 안전운항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