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부품업체 최초 독자 개발 '제동‧주차 기술' 양산

2018-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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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국내 부품업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최첨단 제동‧주차 기술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과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RSPA)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
회생제동시스템은 차량 감속 시 구동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차 전용 핵심부품이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동시스템 대비 에너지 손실을 70%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연비 개선 효과의 40%를 차지한다.

iMEB는 기존 회생제동시스템을 기구‧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더욱 발전시켰다. 우선 유압 충진식 ‘제동압력 공급부’를 모터를 적용한 전동식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서로 분리됐던 ‘제동압력 공급부’와 차체자세제어 등 30여개 첨단제동 기능을 담당하는 ‘제동 제어부’를 일체화했다.

제동 제어부에는 전방 추돌방지 지원시스템(FCA), 적응형 순항제어시스템(ASCC) 등 ADAS 기능과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까지 통합 적용했다.

그 결과 iMEB는 글로벌 선도 제품 대비 제동 응답성은 13% 높이고 중량은 5% 낮아졌다. 원가도 기존 유압 충진식 분리형 시스템 대비 30%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iMEB 개발 과정에서 해외 20건 포함 총 109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RSPA는 주차‧출차에 필요한 변속, 핸들링, 가감속을 모두 자동화하고 스마트키 원격제어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자동차 전후‧측방 12개 초음파 센서가 주차공간 탐색을 완료하면 운전자가 승‧하차한 상태서 스마트키 조작으로 자동 주차하는 식이다. 반대로 주차된 차량을 원격 출차시킬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MEB, RSPA의 친환경차 양산 공급을 계기로 향후 국산 내연기관 자동차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ICT 연구소장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현재 핵심부품 매출 대비 7% 선에서 1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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