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반면 뉴욕 증시는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096.6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097.3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 11월 21일(1099.9원) 이후 세 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5일(현지시가)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 넘게 하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이 나서 "우리는 경제 펀더멘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수습하지 못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2.2% 하락 출발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은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미국 경제지표는 1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울 웃돌았고, 비제조엄 고용지수는 사상 최고치(61.6)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91~1101원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