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현대건설이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KT와 현대건설은 6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들은 현대건설의 빌트인 인공지능 시스템과 KT의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빌트인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KT에서 제공하는 생활정보(교통, 일정, 라디오 등) 및 각종 융합서비스(음악, 키즈, 교육 등)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던 보안 모드가 해제되면서 거실 조명이 켜지고 그 동안 도착한 택배와 방문자 정보를 알려준다. 인공지능 비서가 내일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주고, 하루 동안 전해진 국내외 주요 뉴스를 TV를 통해 알려 주기도 한다.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하면 공기청정기가, 습한 날씨에는 제습기가 자동으로 동작하며 집안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굿나잇’ 한마디에 조명과 TV가 꺼지면서 즐겨 듣는 음악이 내일 기상 알람으로 설정된다.
양사는 2018년 상반기 분양하는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며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현대건설의 공간 노하우를 집약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