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주경제] 삼성이 웃었다

2018-02-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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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웃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지 353일 만에 석방됐다. 재계 안팎에선 삼성의 '혁신 DNA'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는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보다 대폭 감형된 형량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간 총수의 부재로 삼성의 투자 등 혁신 활동이 위축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끼쳤다"며 "이 부회장이 빠르게 경영활동에 복귀해 삼성의 글로벌 경영이 다시 탄력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수출'만 호황 소비 기업은 한숨
지난해 반도체에 힘입어 수직상승한 수출이 한국경제를 경제성장률 3%대로 회복시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도 수출은 큰 굴곡 없이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지나치게 반도체에 의존한 수출 일변도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분명 수출은 호황인데, 쉽게 웃지 못하는 이유다. 자칫 반도체 시장이 중국 등 경쟁국가에 밀려 고전할 경우, 한국경제가 ‘진퇴양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반도체 수출만 봐도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역시 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성장 폭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다시 쓰는 '감동 드라마'
"정치 쇼(Show)가 될 것인가,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될 것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4월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였다. 남한의 탁구 스타 현정화와 북한 리분희 선수 등을 비롯해 홍차옥(남측), 유순복(북측), 유남규·김택수(남측), 김성희(북측) 등이 단일팀 선수로 선발됐다. 이번에는 여자 아이스하키다. 세계 랭킹 22위인 남한과 25위인 북한이 만났다. 단일팀 최종 엔트리는 기존의 우리 선수 23명에 북측 선수 12명이 더해져 35명이다. 이 중에서 북한 선수는 경기당 3명이 출전하고, 주로 4조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4일 인천선학 국제빙상경기장에서 스웨덴과 첫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1-3으로 남북단일팀이 패했다. 하지만 단일팀이 합동 훈련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또 스웨덴은 세계 5위로 강력한 상대였다. 머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북한 선수들이 우리의 기존 시스템 전술을 잘 외웠고 그 결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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