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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준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 [사진=연합뉴스]
감태준 시인(71)이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제4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5일 한국시인협회에 따르면 감 시인은 지난달 23일 평의원 회의에서 새 회장으로 뽑혔다. 협회는 원로 9명으로 구성된 평의원 회의에서 임기 2년의 회장을 선출해 왔다.
1972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감 시인은 시집 《몸 바뀐 사람들》, 《마음이 불어가는 쪽》, 《마음의 집 한 채》 등을 발표했다.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문예지 《현대문학》 편집장·주간 등을 지냈으며, 1996년부터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10여년 간 재직했다.
2007년엔 제자를 성추행·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듬해 1월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그는 성폭행 의혹으로 형사 기소됐지만, 피해자 진술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그는 해임 취소 행정소송을 냈지만, 성폭행 사건은 의심할 만한 처신을 했다고 볼 정황이 있고 다른 제자에 대한 성추행 사건은 사실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결국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