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린 5일 오전 한 항공기가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국제공항에 사흘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 제주공항의 눈은 다소 소강상태이나, 단속적 강설과 강풍 등으로 인해 대설주의보 및 윈드시어,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빙(除氷) 작업과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빙(防氷) 작업 등으로 8편이 지연 운항했다.
공사는 전날 밤부터 이날 항공기 운항 시각 전인 오전 6시까지 제설장비를 동원,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등 빠르게 대처해 현재 활주로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에도 제주∼광주·군산 노선 항공편 22편이 광주와 군산 현지의 기상 악화로 결항했으며, 2편은 제주공항에 내린 눈과 강풍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또 269편이 지연 운항, 승객 불편이 발생했다.
이날 현재 제주공항 체류객은 250명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등으로 분산수송 예정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6일까지 폭설이 예보돼 항공기 운항 차질로 인한 승객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