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투자자에 수익률로 말하는 'WM 강자' NH투자증권

2018-02-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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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WM)를 잘한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에서 단연 선두다. 좋은 투자처를 고르는 눈이 있어야 내놓을 수 있는 결과다.

◆일임형 ISA 수익률 1위

NH투자증권은 일임형 ISA를 굴리는 전체 금융사 평균치보다 2배가량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출시 2년도 안 돼 수익률이 17%에 바짝 다가섰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개 금융사가 운용하는 203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은 현재 8.7%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후 운용 기간이 최장 1년 9개월, 최단 3개월인 상품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이 평균 수익률 10.0%로 은행(6.6%)을 한참 앞서고 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수익률 16.5%로 1위다. 이어 키움증권(13.0%)과 신한금융투자(11.6%), 메리츠종금증권(11.6%), 현대차투자증권(10.9%) 순으로 수익률이 양호했다.

유형별로 나누면 초고위험 MP(25개) 수익률이 17.5%로 상대적으로 앞섰다. 이어 고위험(12.6%)과 중위험(7.5%), 저위험(3.8%), 초저위험(2.2%) 순으로 높았다.

초고위험(기본투자형) MP 수익률만 보면 키움증권이 29.3%로 가장 우수했다. NH투자증권이 내놓은 초고위험 MP인 '큐브(QV) 공격A'와 '큐브 공격P'는 각기 27.5%와 27.1%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5.2%로 뒤를 이었다.

◆1위 비결은 큐브 포트폴리오

NH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리는 비결은 큐브 포트폴리오다. 큐브 포트폴리오를 2014년부터 기획·개발해 이듬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ISA 모델 포트폴리오도 큐브 포트폴리오와 일치시켜 만든다.

큐브 포트폴리오는 업계에서 처음 위험관리에 기반을 둔 위험예산배분 모델을 적용했다. 그리고 글로벌 주식 스코어링 시스템과 펀드 카테고리별 평가, 시장별 위험도 인덱스 같은 다양한 정량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NH투자증권 자산배분전략위원회는 큐브 포트폴리오를 최종 승인한다. 자산배분전략위는 상품별 기획담당부서에서 직접 참여하는 사내 전문가 회의체다. 자산별 하우스뷰와 의견을 공유해서 포트폴리오를 짠다.

자산배분전략위는 일 단위, 주 단위로 자산 비중을 점검하고, 조정(리밸런싱) 여부를 정한다. NH투자증권은 일임형 ISA와 마찬가지로 큐브 포트폴리오에 근거해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한 1·2차 테스트베드를 최상위권 운용 수익률로 통과했다.

◆족집게처럼 유망 펀드만 엄선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서 2017년 실시한 펀드 판매사 평가에서 최우수 업체로 뽑혔다. 족집게처럼 유망 펀드만 엄선해온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회사는 유망지역과 섹터, 시장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한다. 리서치센터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의견을 종합해 분기별로 유망 펀드를 뽑고 있다.

유망 펀드에는 시장 전망으로 추천하는 지역별·섹터별 액티브 펀드가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으로 권하는 안정수익 추구 펀드도 포함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달마다 시황과 전망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유망 펀드를 조정한다"며 "유망 펀드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면 투자자에게도 이유를 뚜렷하게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직원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도 지원하고 있다"며 "펀드판매 후 진행하는 '펀드 수익률 케어 프로그램'도 WM 능력을 강화시킨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수익률 케어 프로그램에는 '목표전환 주문 서비스'와 '수익률 알림 서비스'가 있다. 목표전환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에 이르렀을 때 자동으로 문자를 발송하고 매도 주문을 실행해 준다. 수익률 알림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고객과 영업직원에게 동시에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영업직원과 상담하면서 매매 조건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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