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GS 회장(사진 좌측 첫째)이 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18년 GS 신임임원 만찬자리에서 신임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GS그룹]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가 뛰어난 신체 조건과 재능을 타고 났기에 이 같은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였다"며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몸의 균형조차 잘 이루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세계신기록 수립은 물론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 줄 것'을 부탁하며 "신임임원들은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탁월하다고 인정받아 이 자리까지 왔지만, 현재의 수준에만 머물지 말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의 높음을 알지 못하고, 깊은 골짜기에 가지 않으면, 땅의 두터움을 알지 못한다"는 순자(荀子) 권학편을 인용해 "처음 길을 가는 사람에게 시행착오는 중요한 경험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하여 값진 지혜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쌓고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여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28일부터 6박 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해외출장 관계로 한 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신임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은 9일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쇼트트랙 계주경기는 4명의 선수가 치밀한 작전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승부가 결정된다"며 "기업경영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팀워크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