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숲속의 부부'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처음으로 대중앞에 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규환 감독을 비롯 황금희, 조혜정, 이주희가 참석했다.
이 작품이 화제에 오른 것은 고(故) 김성민 배우의 유작이기때문이다.
전규환 감독은 "고인의 사고가 나자마자 영화를 노출하는 건 실례가 되는 것 같았다. 후반 작업을 할 때 굉장히 가슴 아팠고 슬펐다. 복잡한 감정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 역시 김성민 씨의 얼굴을 본다는 것, 좋은 배우를 떠나 보낸다는 것이 힘들다. 그는 굉장히 훌륭한 배우였다. 이 작품을 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해 했다"고 말해 숙연하게 했다.
한편 이날 조혜정은 "첫 현장이었기 때문에 첫 현장을 너무 편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나한텐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혜정은 "대학교 1학년 때 갓 입학하자 마자 영광스럽게도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때는 더 잘 몰랐다. 전규환 감독님께서 이끌어주시고 믿고 따라가다보니까 열심히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장은 감독과 선배님들 덕분에 활기가 넘쳤고 항상 즐거웠던 기억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숲속의 부부'는 세상 끝에 내몰려 스스로 붕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담은 영화다. 개봉은 오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