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터널・아파트 등 시설물 3457곳 ‘안전대진단’

2018-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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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안전등급 C 이하・포항지진 당시 영향권 내 시설물 점검

지방의 한 지자체가 지역 내에 위치한 교량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정부가 교량과 터널, 공동주택 등 국토교통 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진단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국토교통 시설물 총 3457곳에 대한 ‘2018년 국가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안전대진단이 이뤄지는 시설물은 △교량 △터널 △철도 △댐 △항공 △건축 △주택 등으로, 안전등급이 C 등급 이하인 시설물과 20년 이상 노후화된 시설물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권 내에 있는 교량과 터널 등 시설물에 대해서는 안전등급 및 공용 연수에 관계없이 철저히 점검한다.

앞서 국토부는 도로반과 철도반, 항공반 등 분야별 7개 진단반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단으로 구성했다.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 철도공단 등 7개 국토부 산하기관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국가 안전대진단팀을 꾸려 각 대상 시설에 대해 안전실태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서 발견된 안전 위해 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됐을 때는 시설물의 보수와 보강, 사용 제한, 사용 금지는 물론, 필요 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보수·보강토록 조치한다.

또 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뿐 아니라,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안전 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고 이후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찾아 개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천과 밀양 대형화재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엄중한 시국인 만큼 안전대진단에 철저히 임할 것”이라며 “안전대진단이 예년의 형식적 진단을 뛰어넘어 안전 사각지대와 안전 취약요인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단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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