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에도 키다리 아저씨 있어요”

2018-01-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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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부발읍, 한파 속 주거 위기가정 주거환경개선공사 실시

A씨 가정은 20년 이상 된 노후화된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었다. 창문이 모두 망가지고 틈새가 벌어져 외풍이 심했다. 보일러를 틀어도 버티기 어려울 정도의 냉골이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커 보였다. 가구들도 망가져 집기류 수납 또한 난망한 상태였다.
 

이천시 부발읍 관계자들이 한파 속 위기가정에 빠진 가정을 위해 주거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제공]


이천시 부발읍사무소 관계자들이 주거 위기가정으로 긴급 의뢰된 A씨 가정을 방문했을 때의 상태에 대한 설명이다.

이천시 부발읍사무소는 지역 내 다양한 복지자원들과 연계해 단열공사를 하는 등 A씨 가정의 주거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실시한 맞춤형 복지팀은 우선 행복한 동행 재능기부 사업체인 ‘리싸이클씨티’를 통해 망가진 가구를 교체해 원활한 집기 수납을 도왔다.

또 부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거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긴급구호비 지원을 의결했다.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주거지원 신청 결정을 통해 이천 지역자활센터 주거복지사업단과 연계해 노후된 창호 8개와 베란다 지붕 교체 공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부발 키다리 아저씨 사업 대상자’ 선정을 통해 학생에게 소원 선물로 외투와 문화상품권을 지원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후원자 장학금도 연계시켜 고3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다.

A 씨는 “늘 추운 방에서 외투를 입고 생활을 하며, 특히 고3인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었다”며 “공사 이후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변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라며 공사업체와 부발읍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준 부발읍장은 “민관 협력 속에 발 빠른 대처로 관내 주민의 위기 상황을 해소하게 되었다”며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위기가정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더욱 세심한 관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속적으로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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