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태 국장 "남북 합의대로 훈련 원활히 진행할 것"… 북한行 비행기 이륙

2018-01-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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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우려와 기대 고려해 잘 추진하겠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북한 원산행 비행기 티켓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스키 선수단 등 우리 방북단 45명을 이끌고 방북길에 오른 대표단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31일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공동 훈련은 합의대로 원활히 잘 진행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에서 입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이 국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취재진과 만나 "남북관계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런 때일 수록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자세로 남과 북이 합의한 사항을 잘 이행하는 자세로 추진하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루 전날까지도 훈련 성사 여부가 결정이 안 되며 잡음이 생긴 데에 대해 그는 "모든 것이 잘 돼서 행사가 일정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런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잘 감안하고 기대를 잘 고려하면서 주변국들과도 긴밀 협력하면서 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북 스키단의 일정에 대해서는 "공동훈련 일정은 지난번 남북 합의와 선발대 활동 과정에서 대체로 합의가 됐다"며 "1일 차는 코스 답사와 자율스키 활동을, 내일 오전에는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친선경기와 공동훈련을 한 뒤 내일 오후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우리 방북단은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양양공항에서 출발, 북측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한 뒤에는 1박 2일 예정으로 체류하며 훈련 일정 진행한다.

방북단을 태운 아시아나 A321 기종은 기존에 예정된 10시보다 약 40분 늦게 이륙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양공항에서 갈마비행장까지의 비행시간은 한 시간 정도로 추산된다. 도착 이후 방북단은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방북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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