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질식사고,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 입건…"주의 소홀"

2018-01-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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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질식사 하는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냉각탑.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지난 25일 오후 4시께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 경찰이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을 처음으로 입건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운전실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외주업체 직원들이 산소공장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할 때 질소가스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실 근무자는 각 공정에 들어가는 가스 등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일을 맡는다. 하지만 주의를 소홀해 산소공장 냉각탑에 질소가 유입됐음에도 뒤늦게 밸브를 잠근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 조사를 거쳐 혐의를 확인하면 회사 관계자를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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