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지난 25일 '휴대폰 음파(Sound Wave)를 활용한 결제 모델'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델은 다양하게 패턴화한 고주파를 결제 시마다 고객과 1대 1로 매칭해 휴대폰 스피커로 송출하면, 상대방 휴대폰 마이크를 통해 음파패턴을 입력받아 결제하는 기술이다.
KB금융은 이 특허를 운영 중인 계열사 앱의 '폰-TO-폰 결제', 인증 및 마케팅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남아 등 카드 결제망이 보편화되지 않은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 고객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도 기대된다.
동남아 국가에 음파 결제 환경이 구축될 경우 고객은 현금 없이 휴대폰 앱상 충전된 금액을 상점 주인의 등록 계좌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거래 시 카드와 영수증이 없는 편의성은 물론, 가맹점주는 추가로 앱 결제내역을 통해 매출 관리까지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이번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그룹과 계열사의 특허 취득을 확대하고, 등록된 특허 기술을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편의성 제고에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