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온라인몰’ 효자…작년 영업익 37% 급증

2018-01-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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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1.4% 성장…온라인몰, 지난해 첫 흑자전환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아주경제 그래픽팀]


신세계(총괄사장 정유경)가 면세점과 온라인몰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늘었다. 

신세계는 30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3조872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3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49억원으로 전년대비 3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113억원으로 34.6% 줄었다.

신세계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1등 공신은 온라인몰이다. 온라인몰 매출은 1조90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늘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이 늘면서 온라인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연결 실적에는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신세계동대구 등 계열사 실적이 포함됐다. 이들 계열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신세계 전체 매출과 영업익이 대폭 신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1조1647억원으로, 영업 1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지난 4분기 면세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되는 등 연간 손익이 약 655억원 개선됐다.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4분기 매출도 3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0억원으로 1.7% 늘었다. 신세계동대구점도 오픈 1년만에 6억원의 흑자를 냈다.

다만 서울 서초동 센트럴파크의 경우, 호텔 리뉴얼 공사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8% 감소한 28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느는 등 계열사 수익성이 증가해 전체 실적 성장세를 이뤘다”면서 “온라인몰의 경우 처음으로 적자를 벗어난 점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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