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 급증

2018-01-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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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수산물과 가공농식품의 인기로 지난해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관세청 자료 등을 종합한 결과 2017년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억1967만 달러로 전년도의 1억9982만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부류별로는 수산물이 1억1104만 달러로 26.4%, 가공농식품도 6325만 달러로 25.9% 각각 증가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마른김(6298만 달러)과 조미김(4503만 달러)이 전북 수출품목의 1·2위를 차지하며 전체 수출의 49.2%(1억801만 달러)를 점유, 수출 효자 품목임을 입증했다.

반면 신선농산물(과일, 곡물, 채소, 화훼 등)은 7.3% 감소한 2808만 달러, 축산물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53.6% 감소한 1만 달러, 임산물은 26.0% 감소한 725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의 20%의 점유율을 보인 태국이 4387만 달러로 전년(3487만 달러) 대비 25.8%가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4180만 달러로 2위, 일본(4132만 달러), 미국(2957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그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대중국 수출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해 20% 이하로 추락(19.0%)함으로써 태국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도는 올해 농수산식품의 수출 목표를 2017년 대비 10% 증가한 2억4000만 달러로 정하고,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과 신규 수출 유망품목 발굴 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 운영과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와의 연계 홍보·판촉행사 등을 통해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수출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사드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 등 대내외적 수출 여건이 어려웠음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농축수산인 및 식품업체 종사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 들어 환율 하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농축수산식품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있는 신규 품목을 발굴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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