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8일 베트남 국민의 폭발적인 환영 속에 귀국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중국 창저우에서 이날 특별 전용기를 타고 출발해 베트남 수도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퍼레이드가 벌어진 30㎞의 도로변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나와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표팀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트남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물러서지 않고 동점을 만든 뒤 연장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예선부터 이어온 정신력과 투지를 결승전에서도 보여준 것.
이에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의 투혼에 눈물을 흘린 베트남 국민들은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귀국을 환영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이날 오후 박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격려했다. 대표팀은 또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귀국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앞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박항서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에게는 3급 노동훈장을 각각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