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눈물' 호주오픈 우승 후 페더러 눈물 흘리며 "내 꿈이 현실이 됐다"

2018-01-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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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칠리치 상대로 3-2 '승'…우승상금 34억여원

[사진=연합뉴스/ AP]


로저 페더러가 호주오픈 우승을 한 후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인 페더러는 마린 칠리치(6위)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를 받은 페더러는 "믿을 수 없다. 정말 기쁘다. 긴 하루였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 믿을 수 없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이어 페더러는 "오늘 멋진 경기를 펼친 칠리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호주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 팀과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5경기 연속 3-0으로 승리한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정현이 기권하며 기권승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페더러는 칠리치와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우승컵을 거머줬다. 

이로써 페더러는 우승 상금 400만 호주달러(한화 34억 5000만 원)를 받게 됐다. 또한 페더러는 호주오픈 6회 윔블던 8회 US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 등 개인 통상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그 밖에도 1981년생인 페더러는 호주 켄 로즈월(1972년생)에 이어 최고령 남자단식 우승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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