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개발] 차성수 금천구청장 "독산동 우시장 노후화 개선 민관협치로"

2018-01-29 10:56
  • 글자크기 설정

<1>인근 공군부대 부지 개발, 종합병원 유치 등 순조로워

[차성수 금천구청장]

"현재의 도시모습은 1970~1980년대 갖춰진 이후 큰 변화 없이 30년 넘도록 지속 중입니다. 일부 노후한 지역의 개발 욕구로 뉴타운사업이 한때 시도됐지만 주민들 의견 차이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 차성수 구청장은 올해 민관협치로 주거지 노후화 및 주민 생활 불편 문제를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도시재생은 주민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는 2016년 7월 '도시재생상임기획단'이란 관련 전담팀을, 얼마 전엔 '도시재생과'와 '일자리창출과'를 포함한 '미래발전추진단'을 각각 출범시켰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벌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독산동 우시장과 주변 준공업지역(약 49만㎡)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관심 있는 주민과 상인을 중심으로 꾸려진 주민·상인협의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곳이다.

차 구청장은 "독산동 내 뿌리산업이나 쇠퇴중인 금형산업에 차세대 인력 유치, 4차산업 적용, 신기술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청년 창업 등을 연계해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기술·예술의 결합, 준공업지역과 우시장이 이어지는 푸드테크 같은 독특한 문화예술산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독산1(말미마을)·2동을 비롯해 금하·복숭아마을에 대한 주거지형 재생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흥5동 등 뉴타운에서 해제된 곳에 대해서는 서울시 및 중앙정부의 여러 공모사업을 통해 재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금천구는 인근 공군부대 이전‧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제3방공유도탄여단은 북측 가산동 G밸리·독산동과 남측 구청·시흥동을 갈라놔 균형적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2000년 후반부터 거듭된 수 차례 논의는 불발됐고, 2015년 이후 서울시, SH공사가 테이블에 앉아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다.

차 구청장은 "이 부지는 유용한 가용토지 자원으로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더불어 시 차원의 일자리창출 및 경제거점 기능 수행이 가능한 곳"이라면서 "관내 부족한 공공시설 확보로 금천의 도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는 대형종합병원 유치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의료부지 소유주인 모그룹에서 직접 병원을 설립키 위해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가칭)' 허가신청이 있었고 곧 마무리됐다. 2만㎡ 대지면적에 지하 7층 지상 25층, 700병상 이상으로 계획 중이다. 

서남권 지역의 수준 높은 의료환경 조성과 구민의 건강한 삶의 환경을 만든다는 게 사업의 취지다. 법인 출연재산은 대지 933억원, 현금은 건축비 250억원 및 의료기기와 운영비 200억원 등 모두 1383억여원이다. 일정은 변동될 수 있지만 연내 첫 삽을 떠 2020년 완공하는게 목표다.

구에 서울시립미술관 분관과 제2문화체육센터도 마련된다. 구로·양천·영등포구를 통틀어 미술문화의 거점이 될 '서서울미술관'은 중앙투자심사를 마치고, 곧 설계 공모할 예정이다. 다목적문화체육센터 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숙원임에도 적합한 땅이 없어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러다 군부대 특별계획구역으로 일부(2627㎡) 기부채납이 결정돼 내년 하반기 일반에 공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