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 잇달아 3400, 3500선을 돌파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주(1월29~2월2일) 3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1월22~26일) 중국 증시는 연초 들어 이어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 5거래일 하루만 빼고는 모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2.01%에 달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벌써 7% 남짓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가 비록 단기적 급등세에 따른 조정장이 있을 수 있지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조사업체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조사결과 주식투자자 3분의 2가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 3600선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중국 중재망(中財網)은 지난 주 중국 증시가 큰 폭 오른만큼 이번 주 단기적 조정장은 필연적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인 상승세 전망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춘제 연휴(2월15~21일)전 3600선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시장은 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투자자 유입 증가세와 신용대주거래 증가세도 중국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대주거래 잔액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1조813억 위안(약 182조원)을 기록, 2016년 1월 11일 이래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신규 주식투자자 유입도 늘었다. 중국 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첫째 주신규 개설한 주식 계좌가 17만8000개, 둘째 주 26만6000개, 셋째 주 30만4000개로 늘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 이슈로는 오는 31일 국가통계국과 2월 1일 차이신에서 발표한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1월 제조업 PMI가 전달(51.6)과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이신에서 발표하는 1월 제조업 PMI도 전달(51.5)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에는 7600억 위안 어치의 역환매조건부채권(RP) 물량 만기도 도래한다. 하지만 최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로 춘제 전까지 시중 유동성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